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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의원대회 ‘총파업’ 만장일치 통과
비정규 개악안 국회 상정시 총파업 돌입…조합원 찬반투표 10월말로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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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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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9월 2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근로자 파견법 개악안 저지를 위한 총파업’ 등 하반기 투쟁계획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 32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파견법 개악저지, 한일FTA, 이라크 파병 연장동의안 저지 등 하반기 4대 핵심 투쟁요구가 의결됐다. 전체 대의원 899명 가운데 의결 정족수인 450명을 조금 넘은 459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정부의 비정규 개악안 저지를 위한 ‘총파업의 시기’와 관련해서는 당초 “지도부에 일임시켜 유연하게 대처하자”는 안에서 “법안의 국회 상정시기에 맞추자”는 안으로 수정됐다. 결국 총파업은 국회의 법안 상정 시기인 상임위 간사논의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결정된 것.
이와 함께 파업전술 등 세부 투쟁계획은 오는 10월 1일 연맹 지역본부 사무처장단 수련회와 10월 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릴 ‘전국단위노조대표자 수련대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대의원들은 또 비정규직 관련 법안의 통과가 예정보다 앞당겨질 것에 대비해 총파업을 위한 ‘전 조합원 찬반투표’를 당초 계획했던 11월 4일보다 일주일여 앞당기는 것으로 합의했다.
개악저지를 위한 10월 상경투쟁 계획 가운데 17일 5대입법 과제 쟁취 결의대회는 취소하고, 양대노총이 주관하는 10월 10일 ‘비정규차별철폐 노동자대회’로 집중하기로 확정했다.
한편, 이날 안건으로 상정됐던 ‘규약 개정의 건’과 ‘전국IT산업연맹을 승인한 중집 결정 취소 요청 건’ 및 ‘서울대병원노조 지부장 징계철회와 운영 규정 승인건’은 오후 8시 30분경 표결을 시도했지만 의결정족수 미달로 유예됐다.
이날 함께 통과될 예정이었던 근로자파견법 개악 저지와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노동자 선언 특별결의문도 채택되지 못했다.
이수현 기자 shlee@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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